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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0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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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최인우 펀드매니저/우: 신진오 투자전문가)
‘어떻게 투자를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실행하지 못한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일수록 높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그 위험을 감내하기에 두려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투자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고, 일상 속에 재미있게 하다보면 두려움을 없애고 기회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끈기’이다. 어찌 수영을 배우는 첫 날 물에 뜰 수 있겠는가!
매주 연재될 본 칼럼을 통해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누구나 투자가 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투자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실패 때문일 것이다. 일단, 다음 사례를 살펴보자. 2009년 1월 독일 아돌프 메클레(1934~2009)가 자살했고 그의 죽음은 독일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다. 사실 그는 92억 달러(약 10조원)를 보유한 독일 부호 순위 5위였고, 세계 부호 순위 94위의 억만장자로 독일에서 열 손가락안에 드는 부자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자살 이유는 ‘돈’이었다.
메클레는 화학제품 판매회사를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고 발전시킨 후, 섬유, 시멘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80명이던 직원도 그가 죽기 전 10만 명, 연 매출 36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전세계적인 유동성 위기가 왔다. 리먼사태로 명명되는 이 시기에 폴크스바겐 주식을 옵션 매매하다 1,200억원 이상 손실 본데다가 가족이 소유한 지주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정부, 은행 등에 구제를 호소했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로 인해 우울증, 무기력감을 겪으며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이 정도되는 큰 부자는 회사가 파산을 하더라도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는 계속 부유한 생활을 하며 살다가 죽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그는 왜, 당시 75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 ‘돈’ 문제 였을까?
다음 사례를 보자.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명문사립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외국계 회사 임원까지 지낸 강모씨(사건 당시 47세)가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다. 서울 서초동에서 부인, 두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2012년 말, 그는 직장을 그만 두었고 재취업에 번번히 실패하며 실직 기간이 길어졌다.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에 서초동의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려 전업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이 돈으로 투자자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고, 두 딸과 주변사람들에게는 실직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투자 역시 계속 실패했고, 2억원 이상 손실을 보게 되었다. 결국 그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고, 온 가족을 자기 손으로 죽이며 ‘동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왜 이런 어이없는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그의 죽음의 원인 역시 메클레와 같이 ‘돈’ 문제 였을까?
우리는 이 사건을 뒤집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어떤 투자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투자가 실패하면 당신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당신은 이 투자를 할 것인가? - 다음 주에 계속
『최인우_신진오의 생활투자 이해』 발췌/ 혜성출판사 이 책은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이 책에서는 상장주식, 금융상품, 채권, 비상장주식, 벤처투자에 이르기까지 투자에 꼭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를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실전 투자에 입문하여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으면, 어려워 이해되지 않았던 투자 이론들이 훨씬 쉽게 이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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