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ttp://www.asiaherald.co.kr/news/21916
|
|
|
닭을 키울 필요 없이 인공 닭고기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멤피스미트(Memphis Meats)가 세계 최초로 인공 배양 닭고기를 공개해 화제이다.
멤피스미트는 지난 14일 세계 최초로 연구실에서 인공 배양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선보이며 자사 인공 고기로 만든 요리의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서는 프라이드 치킨 스트립과 함께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오리요리가 공개됐으며, 시식회에 참가한 사람들 대부분이 실제 닭고기와 맛과 식감이 비슷하다는 평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그동안 소의 세포를 이용한 인공 소고기는 발표된 바 있었으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고기를 인공적으로 배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멤피스미트의 공동창업자 우마 발레티는 "이제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기 위해 동물을 실제로 죽이지 않고도 질 좋은 고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인공 닭고기는 실제 닭고기와 비교했을 때 맛이나 느낌이 똑같다"고 밝혔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고기를 얻을 수 있는 연구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2013년 네덜란드의 기업 모사미트(Mosa Meat)에서 세계 최초로 소고기 인공 고기 패티를 발표했으며, 멤피스미트도 지난해 2월 소의 근육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버거 패티와 미트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인공 고기를 제작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는 미국의 멤피스미트나 네덜란드 모사미트에서 선보인 특정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커다란 단백질 조직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또 다른 방식은 콩이나 시금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조합해 만드는 방법이다. 미국의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는 아몬드, 마카다미아 오일 등 식물성 재료에 소의 피에서 추출한 첨가제를 더한 인공 고기를 개발해 채식주의자도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대안 고기를 선보였다.
멤피스미트나 모사미트와 같은 업체에서는 이러한 인공 고기를 '청정 고기(Clean Meat)'라고 부르며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 고기는 기존 공장식 축산업의 윤리적, 인도적 측면을 해결한다는 점으로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공 고기를 만날 수 있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멤피스미트에 따르면 인공 닭고기의 판매까지는 아직 5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하며, 인공 닭고기 1파운드(약 450g)를 얻기 위한 비용은 9,000달러(약 1천만원)으로 알려졌다.
|
||||||
|
 |
|
|||||||||||||||
|
Copyright©2016 아시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제호 : 아시아헤럴드 | 발행인 : 신진오 | 편집인 박현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현정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아01036 | 등록일자 : 2009.11.25 | 설립일자 : 2017.05.10 06124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10길 34 | Tel: 02-2690-1550 | Fax: 02-6918-6560 아시아헤럴드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