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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10 한유미 기자

'아마존 캐시', 신용카드 없이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지다
– 아마존, 현금 기반 결제 시스템인 아마존 캐시 출시

아마존은 4월 3일 (미국 현지 EST 기준) 온라인상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아마존 캐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이는 고객들로부터 아마존과 협력하는 유통업체로부터 ‘캐시 바코드’를 구매해 Amazon.com 계정에 충전해 추후 결제 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아마존 캐시는 미국 전역의 CVS 약국, 스피드웨이(Speedway), 쉬츠(Sheetz), 컴앤고(Kum & Go)를 포함한 다양한 오프라인 소매업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아마존 계정을 가진 유저(User,사용자)가 아마존 캐시 서비스를 신청해 이메일로 고유의 바코드를 받게 되면 인근의 오프라인 소매업체를 찾아가 구매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아마존 캐시 활성화를 위해 바코드 구입 가능 업체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 아마존 캐시(The fast, no fee way to use cash to shop on Amazon) (출처 : www.amazon.com)

이 서비스는 페이팔(PayPal)에서 선보인 캐시 카드(PayPal My Cash Card)의 시스템과 유사하다. 페이팔의 캐시카드는 직접 송금하여 온라인 계정으로 현금을 충전할 수 있으며, 그린닷(Green Dot)의 기술로 현금 바코드를 사용한 충전 방법 역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캐시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현금 사용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다. 현금으로 급여를 받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현금 고객’은 전체 소비자의 27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껏 현금 사용 고객들은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 정해진 금액에 맞춰 물품을 구매하고 선불카드에 돈을 충전해 부족한 금액을 충당해야만 했다. 그러나 새롭게 도입되는 아마존 캐시 서비스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금액을 협력 소매업체의 계산원에게 말하면 필요한 만큼만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한 금액은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어 신용 카드나 은행 계좌가 없는 현금 사용 고객도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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