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기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의 대표이사 엘론 머스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태양광 회사 '솔라시티' 그리고 우주 산업체인 '스페이스 X'를 통해 전기차 양산, 민간 우주비행, 화성 식민지 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뇌와 컴퓨터의 결합'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뉴럴링크'라는 법인의 등록을 마쳤고, 사업 분야를 '의학연구'로 기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회사는 엘론 머스크 100% 단독 투자로 설립되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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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론 머스크(출처: 테슬라) |
뉴럴링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뇌에 기계를 융합해 불완전한 감각을 보완하는 새로운 '초감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신경레이스(Neural Lace)'라는 기술을 통해 이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뇌에 전기 자극을 심어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기술로 우선 뇌질환 문제 해결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액체상태인 전자그물망을 뇌에 주입해 뇌세포들 사이에 자리 잡도록 하고, 이 그물망이 전기 신호를 감지함으로써 인간의 뇌에 일종의 AI컴퓨터를 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전극 기술이 기반이다.
기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되고, 정부 승임을 받는다면 인지력, 사고력 등 특정 기능을 향상시키는 '뇌 성형 수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물론, 인간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아 갈길은 멀다.
영화 '공각기동대'나 '매트릭스'에서 인간의 목 뒤에 접속 단자가 있어, 여기에 코드를 연결하면 인간은 컴퓨터의 일부가 되고, 컴퓨터도 인간의 일부가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뇌와 컴퓨터가 정보를 주고받고, 원하는 정보를 인간의 뇌에 입력하거나, 인간의 기억을 컴퓨터로 다운로드한다는 영화의 내용을 엘론 머스크는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신경레이스를 제시해왔다. 지난 2016년 복스미디어 코드 콘퍼런스에 출연해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게 되면 인간은 판단의 결정권을 기계에게 빼앗길 것이고, 결국은 인간이 애완 고양이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신경레이스를 인간의 뇌에 삽입함으로서 두뇌 능력을 강화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asiaherald.co.kr/news/2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