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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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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선진국보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있다. 지난해 12월 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69만 5,000여명으로 사상 처음 만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691만 6,000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한국의 고령화 문제는 속도에 있다. 고령화사회(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7%이상)에서 고령사회(만 65세 인구가 전체 20%)로 진입하는데 일본은 24년, 미국은 73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불과 17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은 그에 따른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서 무서운 질병 중 하나가 ‘치매’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가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치매인구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치매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니어케어 서비스 스타트업 ‘아리아케어 코리아(대표 김준영, 26)’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스마케어’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아리아케어는 국가지원 요양제도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한 정부지원금 기반의 노인요양 서비스이다. 그 시작은 방문요양 및 주야간 보호센터 프랜차이즈 운영이었다. 참된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따뜻한 기업이라는 기업 가치와 함께 체계화된 자체 교육 시스템을 통해 아리아(요양보호사)의 ‘전문성’을 기르고, 아리아와 고객을 ‘존중’하며, 고객과의 신뢰와 ‘공감’을 핵심 가치로 운영하고 있다.
10월에는 ‘스마케어’라는 치매 자가 진단 및 인지 기능 개선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치매는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조기발견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때문에 스마케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은 낮추고 예방율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케어는 가톨릭대학교 의대 교수진이 함께 참여해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영상 진단보다 접근성이 높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고 게임처럼 즐길 수 있어 노인들도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다. 기억력·주의력·언어력·계산력·지각력 5개 인지영역에 걸쳐 인지훈련과 진단이 동시에 진행되며, 사용자의 수준에 따른 맞춤형 난이도가 제공된다. 각 게임 별 난이도 변수를 세분화하여 응답 패턴을 추출하며, 이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을 제공한다. 최종적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이 이 검사의 목표이다.
현재 태블릿 PC를 활용하여 노인 요양 시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고령자의 플레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진단 정확도가 정교화된다. 현재 재가요양기관 및 고령자 시설용과 보건소용 서비스 모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학생을 주축으로 한 ‘청년효 봉사단’을 결성하여 스마케어를 통한 치매 예방 교실을 열고,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어드리는 등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아리아케어는 중앙대학교 휴학생 3명(김준영(경영학부), 김주현(영어영문학과), 인태근(국제물류학과))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창업 관련 수업에서 시니어 헬스케어 창업팀을 구성하였고, 이들을 지도한 윤형보 교수의 도움으로 지난해 8월 시드머니 유치와 법인 설립을 이루었다. 올해 4월 보건복지부 BIO KOREA 2017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하였으며, 한국벤처창업학회에서는 ‘기업가정신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경기 하남, 안양, 안산과 인천 서구 4개 지점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며, 11개 센터(노원, 주문진, 파주, 인천 서구, 인천 연수구, 일산 서구, 남양주, 김포, 죽전, 분당)가 추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김준영 대표는 “체계화와 전문화되어 있지 않은 요양시스템과 낮은 사회적 대우와 임금으로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시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스마케어를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 진단하고 예방하여 치매라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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