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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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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 이어 오늘은 4차 산업혁명의 역사에 대해 다뤄본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간은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고,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기술은 사이버테러와 범죄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이 같은 기술 비관론 또한 나타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류는 끊임없이 도구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왔다. 그 결과 1차~3차까지 이어져왔던 ‘산업혁명’들이 진행되었고, 인류는 도구와 기술의 개발로 생존을 영위해왔다. 그리고 지금 인류에게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적응해가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수력 증기기관을 활용하여 철도, 면사방적기와 같은 기계적 혁명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인류에게 있어 처음 있는 기계 혁명으로, 그로부터 300년도 채 되지 않아 인류는 무형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2차 산업혁명은 1차 산업혁명에 이어 1870년대부터 진행되었다. 전기를 동력으로 공장에서는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의 결과 단순노동에 종사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난과 저임금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는 과도기적인 현상일 뿐, 곧이어 대량생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직업이 생겨났다.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등이 그것이다.
3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자동화로 대량생산이 진화한다. 인류는 업무용 메인프레임 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기술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미디어 세상이 열린 것이다. 인터넷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접속하고 연결되며 소통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주창된다. 3차 산업혁명시대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융합’과 ‘연결’이다. 또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초연결사회가 형성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 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하면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네트워킹되며 사물을 지능화하게 된 것이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성, 그리고 이를 통해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의 일정한 패턴을 파악하는 초지능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타겟팅 하는 예측가능성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다.
기술의 발전은 과학 영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예술에도 발전된 기술이 접목되어야 한다.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미술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색채학’은 18세기 뉴턴에 의해 탄생할 수 있었다. 뉴턴은 색채를 조직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연구했고, 그가 발견한 색광혼합에 대한 법칙은 측색학의 기초가 된다. 실제로 뉴턴은 스펙트럼에 나타난 색들 중 그가 구분할 수 있는 일곱가지 무지개 색 ‘빨-주-노-초-파-남-보’를 규정했다.
뿐 만 아니다. 20세기 카메라의 발명은 사진과 영화의 발전을 이루었다. 사진의 발견으로 ‘화가’라는 직업이 없어 졌을까. 아니다. 사진과 영화라는 예술 영역이 더 추가되었을 뿐이다. 또 음악을 녹음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장비가 출현하면서 음악의 영역은 더욱 넓어졌다.
인쇄술의 발달로 도서가 대량생산되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3차 산업혁명 이후 매스미디어가 탄생하면서 ‘대중문화’는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기술의 발전은 예술을 산업화하는 동시에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예술도 기술 변화와 함께 끊임없이 융합하고 확장해왔다.
이제 인류는 또 한 번 변화의 역사를 적어나갈 것이다. 밀려오는 변화의 바람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도태가 아닌 생존을 위해 비관이 아닌 적응이 필요하다. 가만히 앉아 두려움에 떨지 말고 세상이 흘러가는 기류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확장된 사고로 일상의 한계를 탈피하는 것에서 문화예술은 기술 변화라는 순풍을 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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