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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6/05 허지수 기자

스타트업 ‘커짐’이 제시하는 꽃 사용법 ‘보고, 만지고, 붙이고, 즐기자’
– 꽃과 취미를 융합한 키트 개발로 꽃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의 한계를 극복해

청년 스타트업 '커짐'은 '피킷플라워'를 통해 꽃을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 커짐의 압화드로잉키트 (출처 : 커짐 공식홈페이지)

피킷플라워는 압화시킨 꽃잎을 도안에 붙이면서 작품을 만드는 DIY키트다. 이재경 커짐 대표는 “생화는 금방 시들어 평균 1주일밖에 보지 못한다”며 “이런 꽃의 특수성이 일상과 꽃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압화이다. 압화는 압력을 가해 눌러서 건조시키는 공예 방법으로 책 사이사이 낙엽을 끼워 말리는 것과 같다. 이 방법으로 꽃잎의 색과 모양을 유지시켜 생화보다 오래 볼 수 있다.

또 이재경 대표는 “꽃을 보기만 하는 것은 지루한 일”이라며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피킷플라워다. 도안 위에 꽃잎을 풀로 붙이면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이미 어른이 된 이들에게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킷플라워를 개발한 커짐은 자연과 사람이 어울러져야 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평균 26세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있는 커짐은 ‘열정’을 동력으로 한다. 자본금 없이 시작한 사업은 크라우드 펀딩, 방송출연, 경진대회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사업의 면모를 보였고, 지난해 aT센터에서 진행한 인큐베이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재경 커짐 대표는 “꽃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취미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화훼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커짐이 개발한 피킷플라워는 6월 정식 출시되고, ‘더 퀸즈 시크릿’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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