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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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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은 경제 흐름에 있어 몇가지 유사한 성향을 보입니다. 잃어버린 20년과 소비절벽 및 저성장 늪이 그것이지요. 이러한 불황의 늪에서 미래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 분석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잃어버린 20년과 소비절벽, 저성장의 늪 일본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임금은 10% 감소하였지만, 소비자 물가와 세금은 그 이상 인하되었습니다. 때문에 일본 국민들은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못했지요. 하지만 한국은 임금과 세금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과 한국은 저성장, 소비절벽, 1인 가구의 증가, 가성비 등 같은 듯, 다른 부분이 있지요. 두나라 모두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는 부분도 비슷합니다.
소비절벽 → 경기둔화 → 기업투자감소 → 구조조정 → 실업률 상승 → 소비둔화의 굴레이지요.
오타쿠와 덕후 ‘오타쿠’란 다른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한 분야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동일한 의미의 ‘덕후’라는 단어가 탄생하였지요. 다만 다른 것은 일본은 오타쿠 문화가 캐릭터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인 가구의 등장과 차이 두 나라 모두 고령화, 저출산, 생산인구의 감소를 겪고 있지요. 그래서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고령 1인 가구가 늘어났고, 한국은 결혼의 기피로 인한 젊은 층 1인 가구가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발전 산업의 양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본은 대행서비스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반면(특히 청소대행서비스가 50%를 차지하고), 한국은 배달서비스업이 증가했습니다. 일본은 노동인구의 감소로 인해 배달서비스업은 반대로 위축되었지요. 하지만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혼술, 혼밥족입니다. 인기방송 프로로 한국의 혼술남녀가 있었다면 일본은 B급 쿠르메(미식가)가 있었지요. B급이 붙은 이유는 정말 비싼 음식이 아닌 저렴한 음식에 대한 식도락가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견, 반려묘의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는 것은 두나라가 동일합니다.
편의점과 가성비 소비절벽의 시대에 등장한 단어가 '가성비' 입니다. 즉,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샤오미 열풍이 불고, 일본에서 유니클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가성비로 설명이 되지요.
이미 한국 편의점 매출은 백화점과 마트를 앞질렀습니다. 편의점의 생활밀창형 서비스인 택배서비스, 기타 생활에 필요한 제세공과금 대납 등과 1인 가구의 등장과 함께 편리한 도시락 문화가 대세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편의점 수는 2015년을 기준으로 인구 1,777명당 1개이고, 일본은 2,374 명당 1개입니다. 일각에서는 편의점 매출액은 이미 포화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양국 모두 편의점의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식품으로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합니다. 삼각김밥과 한국의 도시락, 그리고 100 엔 커피와 1,000원 커피 등 가성비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매출이 급 성장한 것이지요. 다만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일본은 단카이 세대(1947년~194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고령화 1인 가구, 한국은 결혼을 포기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1인 가구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맺음말 음식에 대한 가성비가 발전하면서 편의점의 매출이 성장세인 이유는 인간의 1차적인 욕망과 관계가 있지요. 유전학적으로 인간은 살기 위해서 먹거리를 찾은 호모사피엔스입니다. 사람들이 저성장과 불황으로 불안할 때 가장 우리의 심리를 안정화 시켜주고 달래주는 것이 바로 ‘먹는 것’이라고 하지요. 다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먹는 유혹에 빠지게 되고 이것이 가성비, 편의점, 혼술, 혼밥 전문식당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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