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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6/27 허지수 기자

영국 VR·AR 시장, 지속적 성장 추세
- 지난해 1,100만 대 판매 돌파, 2021년 약 1억 대 판매 가능할 듯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트라 영국 런던 무역관은 전 세계적으로 VR·AR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으며, 영국의 관련 스타트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전문기관 FT(Financial Times)는 'CCS Insight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의 VR·AR 기기가 판매되었다고 밝혔으며, 관련 시장이 점점 성장해 2021년에는 약 1억 대 가까운 기기들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온라인 자문서비스 기업인 GrowthEnabler는 보고서를 통해 AR시장은 2016년과 2022년 사이 75.7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에는 매출이 1,174억 달러(한화 약 13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VR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57.84%의 연평균 성장률과 339억 달러(한화 약 38조47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VR·AR 시장의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분석해보면 1위는 미국(70%), 2위는 영국(5%), 3위는 중국(3%)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800개 이상의 VR·AR 기업이 있으며, 그 중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기업은 150개 이상이다.

영국 VR·AR 스타트업들은 서비스사와 협력 및 제휴를 하여 시장을 확장하거나 활발한 M&A 및 투자 유치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가상현실 체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온라인 부동산, 온라인 쇼핑몰 등 서비스 기업들과의 협력 및 제휴로, 기술 발전 및 매출을 촉진시켜 이익창출의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벤처캐피털(VC)기업 혹은 협력사로부터 해당 기술을 인정받아 Series A 등의 투자를 받거나 인수·합병되는 사례들도 발표되고 있다.

영국 부동산 시장에서 VR쇼룸 기술을 선도하는 ‘Virtual Walkthrough’는 온라인 가상 투어를 통해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쇼케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영국 VR 부동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3D카메라, VR 등을 제조하는 미국의 ‘Matterport’사에 전략적으로 인수되었다.

▲ 미국 Matterport사에 인수된 영국 VR부동산 쇼케이스 서비스 업체 Virtual Walkthr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