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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7/03 한유미 기자

“입어 보고 결정하세요”, 아마존 프라임의 새로운 서비스
– 배송을 받아 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서비스 선보여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아마존(Amazon)이 프리미엄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의류 구매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Amazon Prime Wardrob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무료 배송 시스템을 이용해 받아 본 후, 구매를 할 수 있다. 아마존은 현재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베타 버전)(출처: Techcrunch)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100만여 개가 넘는 의류 브랜드 중 최소 세 가지 옷을 선택한 후 구매 절차 없이 배송을 신청한다. 고객은 상품이 도착하면 최대 7일 동안 옷을 입어 보고 구매를 결정하면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의 경우 무료 반송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근처 UPS (United Parcel Service) 택배 센터에 맡기면 된다. UPS를 이용할 경우에도 상품을 전달받은 재사용 가능한 상자를 사용하면 별도의 반송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는 고객의 구매 유도를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 상자 내에서 세 개 혹은 네 개의 상품을 구매하면 전체 금액에서 10%를 할인하고, 다섯 개 이상을 구매하면 20% 할인한다.

신발 유통 업체 자포스(Zappos.com) 사가 그랬듯이 아마존은 의류 환불을 받는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상품 구매 결정 시 추가적인 할인을 하고, 구매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도록 하여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최근 전자상거래 내 의류 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존은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로 프라임 회원을 추가적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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