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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8/07 박문수 기자

홍콩, 성인용 기저귀시장 호황세
- 고령 인구 급증으로 기저귀 시장 5년간 40% 성장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인구 증가 문제는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액티브 시니어’ 즉,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경제 활동을 계속하는 50〮60대가 소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중위 연령이 44.4세로 아시아 2위를 차지한 홍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말 홍콩 내 65세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2%이고, 향후 20년 이내에 고령인구에 편입될 45~64세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31.7%를 차지하고 있어 홍콩의 고령 인구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단위: 백만홍콩달러)

▲ 홍콩 성인용 기저귀 시장 판매액 (출처:Euromonitor)

유로모니터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총 41.9%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2016년 판매액 역시 85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2억 2,204만 5,000원)를 기록하며 2015년 대비 7.5%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였다.

홍콩 고령 인구의 증가 속도에 따라 성인용 기저귀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성인용 기저귀에 대한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해 성장은 더욱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성인용 기저귀는 흘러나오는 소변으로 인한 불쾌감과 세균 감염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기저귀의 기능과 안전성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다. KOTRA 장수영 홍콩 무역관은 “홍콩 소비자들은 소변을 효과적으로 잡아주고 소변의 열, 습기, 냄새까지 배출하는 통기성 시트 제품을 크게 선호한다”며 “2016년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돼 제품 가격이 약 2% 가량 상승했음에도, 제품의 안정성과 기능을 중시하는 홍콩 소비자의 소비 특성으로 인해 판매액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의 성인용 기저귀의 판매율은 슈퍼마켓, 전문점 등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가 전체 판매의 90%이상을 차지하며 온라인 시장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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