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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9/25 박문수 기자

중국, 웨딩 촬영과 신혼여행이 합쳐진 뤼파이 상품 열풍
-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 80~90년대 출생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

▲ 아름다운 야외 풍경을 배경으로 한 웨딩사진(출처:씨트립)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신혼여행과 웨딩 촬영을 겸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뤼파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뤼파이 상품이란 신혼여행과 웨딩 촬영의 결합 상품으로 신혼여행 겸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도 촬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웨딩 업체에서 교통, 촬영용 의상, 메이크업, 웨딩 촬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 중국 웨딩 산업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80% 이상의 신혼부부가 웨딩 촬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웨딩 촬영 시장 규모는 2010년 370억 위안(한화 약 6조 4,010억 원)에서 2013년 500억 위안(한화 약 8조 6,500억 원)으로 3년간 33% 성장했다. 또한, 중국의 경우 매년 1000만 쌍 이상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며, 혼인신고 등록 건수는 향후 5년간 여전히 1000만 건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원쥐앤싱 설문조사에 의하면 실제 웨딩 촬영 시 선호 장소로는 야외라고 답한 응답자가 54%로 과반수가 넘었고, 실내〮외 모두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39%였다. 반면 실내라고 답한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항저우에서 웨딩 사업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한 달에 평균 20~30쌍의 신혼부부가 뤼파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고, 특히 바우링허우(1980년대 출생자)와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자)가 선호한다고 밝혔다.

KOTRA 베이징 무역관 조민 연구원은 “중국 신혼 부부들은 야외촬영을 선호하고 뤼파이가 유행하면서 이국적 문화 관광, 자연 경관이 수려한 해외로 웨딩 촬영을 가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 웨딩업체는 현지 웨딩 박람회에 참가해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뤼파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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