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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1/01 원수빈 기자

알리바바, 부동산 임대업 사업 진출 발표
– 100만 호 이상의 부동산 매물 확보, 부동산 업체와 협력 체결도 마쳐

알리바바(阿里巴巴) 창업자 마윈(马云)이 부동산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 중국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Alipay)가 최근 중국 최초로 '신용 주택 임대' 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신용 주택 임대 서비스 진출을 발표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출처: 和讯房产) )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 신소매 유통혁명 등 핀테크와 첨단 IT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부동산 임대업 진출은 부동산 시장 개혁을 넘어 중국을 신용사회로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의 신용 주택 임대 서비스는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회원이 '즈마신용(芝麻信用)' 점수가 650점 이상인 경우 알리페이가 중개하는 부동산을 임대할 때 보증금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우선 상하이·베이징·선전·항저우·난징·청두·시안·정저우 이 8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알리페이는 이미 10여 개의 부동산 임대 업체와 협력을 맺고 100만 호 이상의 부동산 매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올해 4월 열린 IT 포럼에서 중국의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국민의 생활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8년 뒤면 부동산 가격이 양파만큼 싸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