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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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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칫솔, 브러쉬 헤드 및 민트 치약을 판매하고 있는 생활용품 스타트업 큅(Quip)이 세르파 캐피탈(Sherpa Capital) 등에서 1000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뉴욕에 위치한 큅은 전동 칫솔 등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구독)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 정기적인 서비스와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생활용품 시장이 큰 편이기는 해도, 값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에게 1000만 달러라는 큰 금액을 선뜻 투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큅은 어떻게 세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먼저 큅은 기존 전동 칫솔과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차별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동 칫솔은 부피가 크고, 일반 칫솔보다 무겁다. 하지만 큅의 전동 칫솔은 일반 칫솔의 사이즈에 맞게 슬림한 펜 형태로, 그립감이 우수하고 휴대성도 뛰어나다. 또 온/오프가 쉽도록 스위치의 위치를 조절하였다. 기존 전동 칫솔이 충전식인 것에 비해, 퀍의 전동 칫솔은 AAA배터리를 사용하여 충전할 필요가 없고, 충전식 전동 칫솔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큅의 전동 칫솔은 타임지에서 선정한 2016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인터넷 미디어 버즈피드(Buzzfeed)에서 칫솔계의 아이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큅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서브스크립션을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했다. 대형 유통망에 접근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에게는 서브스크립션이 초기의 매출 확보를 위한 돌파구이기 때문에 퀍도 이 비즈니스 모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를 닦는 건 매일 해야 하는 일상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따라서 전동칫솔 관련 제품은 서브스크립션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큅의 전동 칫솔을 사용하면서 점심 후에 닦지 않던 이를 닦게 되었다는 사용자 리뷰까지 나온 걸 보면 큅에 대한 투자는 너무 자연스럽게 보인다. 앞으로 큅과 같은 생활용품 스타트업이 얼마나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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