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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2/05 진승근 기자

사람 대신 ‘로봇’이 진료하는 시대 성큼… 중국 AI 로봇, 의사 시험 합격
– 중국 기술 기업 아이플라이테크와 칭화대학교 연구팀이 공동 개발
– 실제 의사 역할 수행엔 아직 역부족… 보조 임무 맡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술 기업 아이플라이테크와 칭화대학교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AI 로봇 ‘샤오이’가 의사 자격 시험에 합격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 의사 시험에 합격한 중국 AI 로봇 ‘샤오이’ (출처: 홍콩 SCMP 홈페이지 캡처)

샤오이는 지난 8월 중국에서 의사 시험을 치렀고 합격 기준선인 360점을 훨씬 넘는 456점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 시험에서는 100점의 낮은 성적을 받았지만 그 후 수십 권의 의학 서적, 200만 건의 의료 기록, 40만 건의 기사 등을 통해 의료 지식을 습득하여 얻은 것이다.

더불어 칭화대 연구팀 우지 교수는 “2013년 이후 시험 문제의 반 이상이 환자의 실제 사례에 관한 것으로 암기와 검색만으로는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결과는 로봇의 기계적 학습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신에 샤오이는 사고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단어와 문장, 구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기술을 더 발전시켜야 했으므로 의학 전문가의 임상 및 진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개선했고 그것을 계기로 삼아 이번 의사 시험에 합격했다.

연구팀은 “이번의 성과로 샤오이가 스스로 배우고 판단하는 능력을 보유한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현재는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실제 의사가 빠르게 문제를 인식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게끔 보조하는 임무를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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