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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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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되었으나, 2007년 1월, 당시 애플의 CEO 였던 스티브잡스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MAC WORLD EXPO)에서 애플사의 역사상 길이 남을 전설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넓은 화면과 터치로 조작이 가능한 ‘아이팟’과 ‘휴대전화’를 하나로 묶고, ‘인터넷’을 가능하게 한 하나의 기기, ‘아이폰’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사에서 스마트폰을 최초로 만들었다고 착각하지만, 최초로 스마트폰을 만든 것은 IBM 이었다. 그리고,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보급한 것은 핀란드의 노키아였다.
아이폰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된 이후에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노키아였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밝힌 2009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38.9%로 1위였고, 애플의 아이폰은 14.4%로 3위였다. 삼성전자는 3.2%로 6위에 불과했다.(2009년 스마트폰 출하량 1억7,420만대 기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의 2009년도 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36.4%로 1위, 삼성전자가 19.5%로 2위, LG전자가 10.1%로 3위, 모토롤라가 4.8%로 4위를 기록했다.(조사기관 : Gartner, 2009년 휴대폰 출하량 12억1천만대 기준)
2009년도 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보다는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이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스마트폰 출하량을 비교해보면 일반 휴대폰이 스마트폰 보다 7배가 많다) 따라서, 노키아나 삼성 같은 일반 휴대폰 빅 메이커들은 스마트폰 보다는 일반 휴대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시장의 흐름을 읽지 못한 노키아는 역사 속에 사라졌다.
2014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살펴보자. 삼성전자가 24.7%로 1위, 애플이 12.3%로 2위, 중국의 샤오미가 5.6%로 3위, LG전자가 5.2%로 4위, 중국의 화웨이가 5.1%로 5위를 차지했다. (조사출처 : Strategy Analytics)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일반 휴대폰에 주력했던 1위 업체 노키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 똑같이 일반 휴대폰 사업에 주력했던 2위 업체 삼성전자는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게다가 2014년 3분기 기준으로 볼 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애플보다 2배나 더 많이 팔고 있는 부동의 1위 업체가 되어 있지 않은가 !
많은 사람들은 스티브잡스의 혁신적인 ‘기술’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생각이 전적으로 옳다고만은 볼 수 없다.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던 기술이다. 터치스크린 역시 이미 상용화되어 있던 기술이다.
스티브잡스의 대단한 업적은 기존의 기술을 융합하여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저변을 폭발적으로 확대시켰다는 것에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스티브잡스에만 관심이 많고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사람들은 모르는 것 일까? 도로를 깔지 않고 자동차가 다닐 수 없듯이 기반 기술과 인프라 없이 어떻게 아이폰이 제대로 동작할 수 있겠는가?
이번 칼럼에서는 투철한 기업가정신으로 스마트폰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완성해 낸 인물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가 만들어낸 기반 기술은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이 대한민국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었다. 그가 만들어낸 기술은 일반 휴대폰에 주력했던 삼성전자가 노키아 처럼 되지 않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만들어주었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충고를 한 당시 삼성전자 무선연구실장이었던 그는 2017년 현재, 대한민국 분자진단 바이오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을 설립한 회장이 되어 있다.
스티브잡스가 새로운 제품과 창의적인 마케팅을 통해 ‘위기에 빠져 있었던’ 애플을 구했다면, 투철한 사명감과 기업가정신으로 제품의 근간이 되는 기술 개발을 하여 삼성전자가 ‘아예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만들어 준 사람.
이 사람의 이름은 주식회사 씨젠의 회장, 천경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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