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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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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일본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메하라'가 대두되고 있다. 스메하라는 영어 '스멜 해러스먼트(Smell Harrassment)'의 일본식 줄임말로, 악취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지난 3년간 ‘스메하라’가 일본 직장인들 사이에서 신조어로 자리잡았고, 냄새로 인한 휴직이나 퇴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서비스업계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남성 화장품 제조사 맨담(Mandom)이 작년 5월에 일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 의하면 60%의 응답자가 동료의 체취 및 구취 등 냄새가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체취 및 구취 등 일반적인 악취뿐만 아니라 쾌적함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의 냄새 또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향기에 대해 민감한 문화 때문에 향수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데오드란트(deodrant)의 경우 향수보다도 적은 503억 엔가량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판매액이 15% 이상 증가한 롤온(roll-on)과 스틱 타입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데오드란트 시장의 약 4배(2,191억 엔)에 해당하는 목욕 용품 시장의 경우 록시땅(LO’citanne) 등 천연 성분을 주원료로 하여 인공적인 향이 강하지 않은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특히 목욕 용품 중 바디워시 제품의 경우 최근 5년간 판매액이 566억 엔에서 701억 엔으로 약 24%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인공적인 향기와 냄새를 덮는 제품 보다는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스메하라는 본인의 냄새를 자각하기 어려우며 타인이 지적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휴대용 냄새 측정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였다.
그중 벤처기업 넥스트테크놀러지가 개발한 강아지 로봇 ‘하나짱'은 코끝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냄새를 판독하는데 무취에 가까우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고, 강렬한 냄새가 나면 기절하는 귀여운 몸짓을 보여 3만 5,000엔의 높은 가격대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코니카미놀타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연동 체취 측정기 ‘쿤쿤바디’는 일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마쿠아케)에서 약 5,000만 엔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하였다. 해당 디바이스는 구취, 땀 냄새 등의 체취를 측정한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1~100단계로 표시해준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냄새’가 문제가 되고, 이에 대한 연구 및 분석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냄새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였으며 관련 아이디어 상이품 다수 출시되고 있다.
한편, 맨담은 후각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30대 후반~50대 후반의 중년 남성 특유의 체취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탈취제 겸용 무향료 화장품(샴푸, 보디워시, 데오드란트 등) 시리즈를 출시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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