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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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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캐세이퍼시픽항공 기내 매거진 ‘SILKROAD’에 김철훈 학생(동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졸업생)의 인터뷰가 실렸다. 김철훈 학생은 이 잡지에 부산 스타트업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로 소개되었다. 이 잡지는 김철훈 학생에 대해 '사람들 간의 연결을 돕고 부산 스타트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로 창업대란이 일어났을 때 생겨난 말로, 보통 고위험, 고성장, 고수익 가능성을 지닌 기술 인터넷 기반의 회사를 지칭한다. 취업과 창업의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철훈 학생과 인터뷰를 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김철훈 이라고 합니다. 2014년 다문화 분야로 첫 창업에 실패한 이후 2015년부터 스타트업문화협동조합 BLOOP이라는 이름으로 예비창업자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으로는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찾느라 학교를 10년 동안 다녔습니다.
Q. 케새이퍼시픽항공 기내 매거진 ‘SILKROAD’에 인터뷰가 실렸을 때 기분이 어땠습니까? A.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TechStars 아시아 담당자한테 소개받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막상 진행해가면서 저보다 대단한 분들도 많으신데 부산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사명감 같은 것이 생겨 1달 넘게 부산 역사부터 다양한 자료를 조사하며 충실히 답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 결과물이 기사화되니 제가 앞으로 부산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진 거 같습니다.
Q. 생태계 스타트업이란 무엇입니까? A. 해마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가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곳에서 발간되는데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창업하기 얼마나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를 조사합니다. 기준으로는 지역 기반 스타트업 성과, 자금조달 규모, 글로벌 시장 접근성, 인재수준, 스타트업 유경험 집단의 규모 등 기준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영국 산업혁명이 어떻게 성공적일 수 있는가?’ 근간에는 앙트레프레너의 존재와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1700년대와 지금의 스타트업 생태계 기준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였습니까? A. 답변에 앞서 한 가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평소에 생각만 해왔던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볼 수 있다면 주말을 투자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희 세대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고, 이런 상황에 맞춰 짧은 시간 집중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같은 아이디어에 열정을 느끼는 팀원도 찾을 수 있는 Startup Weekend 프로그램을 운영 중 입니다.
Q.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와 보람 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A. 비영리행사 성격상 많은 부분을 후원받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익사업이 없다보니 후원받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2016년 7월에는 모아뒀던 사비를 써서 진행했었고, 11월 행사에는 부산인적자원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동서대 링크사업단을 포함한 3개 대학교 외에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주셔서 진행했었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3일 동안 쏟아냈던 열정과 수고에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마무리할 때 보람을 크게 느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 분들의 좋은 소식과 감사함을 표시할 때도 팀원 모두 기운을 얻곤 합니다.
Q. 창업을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투자회사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물어보는 것은 창업 팀에 대한 질문입니다. 창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많은 어려움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때론 창업 아이템이 바뀔 수도 있는데 이런 모든 부분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선 스포츠 팀처럼 판단력, 신속한 의사결정, 결속력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팀 빌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부산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부산은 항구도시로써 문화적 개방과 상호교류가 용이한 지정학적 강점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친화도시도 모두 항구도시죠. 부산 임시정부시절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사업이 시작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제조업 기반 산업이 활성화되었고, 물류와 수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교육열로 고급인력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부족으로 산, 학, 관, 민에서 많은 창업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설계하고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창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계속해서 발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도 잘 진출할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A. 2015년부터 매년 아시아 내 프로그램 담당자 분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70명 정도 되었고, 작년에는 싱가포르에서 100명과 함께 했습니다. 한 도시마다 2명씩 참가한다고 가정해도 아시아 내 50개 도시 담당자들과 교류하는데 각 도시별로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면서 예비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A. 전 세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한 시대에 저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때 눈부신 압축 성장으로 위상을 떨쳤지만, 현재 대한민국 저성장 지표는 그 동안의 방식으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명견만리’에서 앞으로는 덕후들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라고 합니다. 자기다움이 가장 중요하며 평소에 무엇에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지 관찰을 통해 경험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지만, 꿋꿋하게 하고 싶은 거 하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재학생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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