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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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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자신과 동일시한다는 뜻의 ‘펫미족(pet=me)'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을 향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실정이다. 실시간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기된 동물은 55,834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인 44,719마리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선진적인 제도와 인식이 필요한 시점, 생명을 물건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구조를 문제 삼으며 등장한 스타트업이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입양문화를 주도하는 ‘페오펫(Peopet)’은 ‘강아지 공장’에서 물건처럼 생산되어 펫숍으로 보내지는 구조가 아닌, 애견 브리더를 통해 전문적으로 양육된 건강한 강아지를 입양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견 브리더는 견종표준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개를 번식하고 양육하는 전문가이다. 이들은 견종마다 세세하게 다른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최적의 사육을 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강아지 입양 분야를 배우기 위해 ‘페오펫’은 직접 발품을 팔아 애견 브리더들의 견사를 방문했다. 현장을 뛰며 브리더를 만나고 검증한 덕에 지금은 대부분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애견 브리더들을 관리하고 있다.
페오펫은 유기견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을 브리더를 통해 찾고자 했다. 페오펫과 브리더는 예비 반려인에 대한 두 번에 걸친 입양 심사 과정을 거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견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브리더는 예비 반려인이 입양을 결정하는 것부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입양 이후 상황에 대한 올바른 조언을 해 준다.
페오펫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강아지의 세 달 버릇은 입양인의 집에서까지 이어진다’라고 말한다. 강아지 생후 3개월간의 사회화 시기부터 새로운 반려인과의 건강한 생활까지 생각하는 페오펫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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