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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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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발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가 코로나19로 찾아온 위기 가운데 시가총액 1천억 달러(약 121조 원)를 넘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5년 4월 창립 이후 불과 5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핀둬둬는 친구·가족·이웃 등과 연대해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 상거래 앱으로, 20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되었다. 핀둬둬가 최근 경제 위기 속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대도시의 중산층 이상 고객에 집중하던 알리바바(阿里巴巴)·징동(京东)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중국의 서민 ‘라오바이싱(老百姓)’,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의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잡은 점이다.
물건을 다량으로 묶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핀둬둬의 전략은 중소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럿이 모여 구매하면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공동구매 시스템도 회원 수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간이 흐르며 대도시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에 한계를 느낀 알리바바와 징동까지도 중소도시 시장에 뛰어들고, 플랫폼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짝퉁’ 제품 문제가 발생하며 핀둬둬는 2019년 하반기에 실적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핀둬둬의 수장 황정(黃崢) 회장은 자신과 확신 있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리고 2020년,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가한 코로나19 사태는 핀둬둬에 예상치 못한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중국인들 사이에서 알뜰 소비 성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기존에는 서민과 농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촌스러운’ 플랫폼으로 여겨졌던 핀둬둬에 대도시 소비자들까지 대거 유입된 것이다. 2020년 1분기 핀둬둬의 월평균 이용자는 4억8천70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억 명 가까이 늘었으며, 플랫폼상 1인당 평균 연간 지출 금액도 1천257 위안에서 1천842 위안으로 46% 급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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