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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herald.co.kr/news/2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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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회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광석라디오를 만들었다. 그것은 그의 누나가 사다 준 책 한 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책에는 광석라디오를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그는 그 책을 보고 광석라디오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 그 생각을 바로 실행에 옮겼다. “하루는 누님이 라디오를 구해왔는데, 저는 다른 사람들 보지 않을 때 라디오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죠. 신기한 물건이 있으면 분해 해 보고 어떤 원리인지 파악을 해 봐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많은 전자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 시켰다. 그가 개발한 제품 중1980년대의 빅히트 상품이 있다. 바로 ‘키폰’이다.
그는 키폰 개발로 1983년도에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삼성그룹 기술상’을 받았다. 키폰 생산이 시작된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삼성전자는 키폰 단일품목으로만 1억불(약 1,100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이런 대단한 성과를 올린 빅 히트 상품을 개발하게 된 데에는 우연히 본 잡지에 실린 단 몇 줄의 기사가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 “어느 날 일렉트로닉스라는 미국 잡지를 봤는데, ‘캐나다 기업 마이텔이 키폰 개발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어요. 한 3줄 정도 되는 기사였는데, 그 기사를 보고 키폰을 개발하게 되었죠.”
그 기사에는 키폰의 원리가 간단하게 나와 있었는데, 천회장은 그 기사를 보는 순간 머리에 회로도를 떠올렸다. 그리고 바로 개발에 착수해서 키폰 개발에 성공했다. 신제품 개발은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개발은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이다.
천회장은 잠깐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냥 흘려 보내지 않았다. 생각하고 있는 바를 바로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기가 속해있던 회사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고 더 나아가서 1억불 수출을 달성하여 대한민국 수출의 역군으로 공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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