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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1/29 김현지 기자

가상화폐 앱 사용자 10주 만에 14배 증가
- 상위 10개 앱의 주간 순 사용자 수는 196만 명에 달해

가상화폐 관련 앱 사용자가 최근 11주 동안 14배 증가했다. 최근 정부 규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관심이 더욱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 3000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 거래와 시세 조회, 게시판 등 관련 앱 사용자의 상위 10개 앱 주간 순 사용자 수는 1월 둘째 주 196만 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10월 말 14만 명이던 것에 비해 11주 만에 14배 증가한 것이다.

▲ 한국 가상화폐 관련앱 순사용자 증가 추이 (출처: 와이즈앱)

앞서 이 회사가 가상화폐 관련 앱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용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와이즈앱이 지난달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가상화폐 앱 상위 10개 이용자 하루 이용 시간은 26분이었는데, 이는 증권 관련 상위 10개 앱 하루 이용 시간 13분보다 2배가량 많은 셈이다.

우리나라 법무부가 지난 1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검토한다는 강경한 견해를 밝힌 것을 계기로 해외 거래소를 쓰려는 한국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홍콩과 상하이에 사무소를 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국내 사용자 수는 일주일 만에 44% 증가한 16만 명으로 늘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정보를 다루는 커뮤니티 앱 '코인판'도 지난주 사용자 수가 직전 주 대비 60% 증가한 14만 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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