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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2/01 박현정 기자

수제맥주 시장, 맥주 시장과 달리 성장 지속
- 미국 수제맥주 시장, 최근 3년 15~18% 성장

코트라 미국 뉴욕 무역관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서 조사한 결과 미국 수제맥주 매출 성장률은 최근 3년간 연간 15~18%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2.9%로 성장세가 비교적 둔화되기는 했으나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맥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알코올 음료로 닐슨에서 조사 결과 2017년 미국인의 연간 맥주 소비액은 370억 달러(한화 약 39조 5,345억 원), 15억 케이스(12온스 24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미국인의 물 소비액 125억 달러(한화 약 13조 3,562억 5,000만 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와인과 증류주 소비액을 상회한다.

다양한 신제품을 맛보기를 원하는 미국 주류 소비자의 입맛을 위해 미국 주류 시장에는 해마다 수천 종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016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맥주 신제품은 2042종이었으며 이 중 1804종이 수제맥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닐슨의 조사 결과 주로 젊은 층 소비자들이 수제맥주를 즐긴다. 수제맥주 소비자들이 마시는 맥주 브랜드 종류의 수는 평균 20.3개로, 전체 맥주 소비자들이 마시는 브랜드 종류의 수인 15.7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전체 맥주 매출(좌)과 수제맥주(우) 매출 동향 (출처: Nielsen)

최근 우리나라도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 미국의 맥주 소비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맛,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에 개방된 자세를 가지고 있고, 수입 제품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맥주 브랜드가 진입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맛이 좋고, 패키징 디자인이 우수하다면 미국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맥주, 새로운 맛과 브랜드를 시도하기를 원하는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미국의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왔다. 흔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하고 제품의 맛을 가장 중요시 하는 수제맥주 소비자들은 한국산 맥주 또는 주류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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