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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8/22 한나 기자

텐센트,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2대 주주 된다
- 블루홀 지분 10% 5700억 원에 사들여

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중국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스타트업 블루홀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2대 주주가 된다.

▲ 블루홀이 개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 (출처 : 블루홀 홈페이지)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블루홀의 지분 8.5%가량을 총 5700억 원을 들여 인수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VC들과 매입한 1.5%(매입가 700억 원)을 더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하며 장병규 블루홀 의장(2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 넷마블에 이은 텐센트의 세 번째 대규모 투자다. 블루홀에 대한 투자액은 2015년 CJ게임즈(현재 넷마블) 지분 28%를 인수하며 투자한 5300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텐센트는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 판권을 구입했지만 아직 유통을 진행하지 않았다. 사드 사태를 문제 삼으며 한국의 신작 게임 유통을 중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텐센트가 블루홀의 2대 주주가 되어 상황이 바뀔 전망이다.

국내 게임 판권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이번 블루홀 투자로 인해 앞으로 국내 IT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드 사태로 주춤했던 중국 기업의 국내 기업 지분투자가 다시 활발하게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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