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만남을 갖기 위해 약속을 정하는 일은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만남이 더 공평하고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해주는 스타트업이 있다.
만남 장소 추천 플랫폼 위밋 플레이스로, 모임의 특성과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남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위밋플레이스의 COO 정성윤 이사를 만나보았다.
 |
| ▲ 위밋플레이스 COO 정성윤 이사 |
Q. 먼저 위밋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약속과 모임이 가집니다. 그 만남 장소를 정할 때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때 필요한 게 위밋입니다. 위밋은 원활한 모임을 위해 중간 장소를 추천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예를 들어, 한 모임에 참석하는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출발지점, 교통편, 모임 목적 등을 선택하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반영하여 중간 지점과 목적에 적절한 장소를 추천해줍니다.
Q. 중간 장소를 위한 장소 추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생 시절, 팀 과제를 하는데 팀원들끼리 약속 장소를 조율하는 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누구나 공평하길 원하니까요.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찾아봤는데, 장소를 추천해주는 글은 많아도 공평한 장소를 추천해주는 글은 없었습니다. 이 문제에 착안해서 원활한 모임을 위한 중간 장소 추천 플랫폼 위밋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만남 장소의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만남 장소의 선정 기준은 총 3단계로 구성됩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유저들의 중간 지점으로 가기 위한 교통편과 교통량을 고려한 이동 시간입니다. 두 번째로 고려하는 사항은 상권 밀집지역입니다. 아무래도 물리적 거리의 중간 지점만을 찾다 보면, 약속 장소가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심지어는 산 부근이 추천될 수도 있거든요. 저희는 그런 불편함을 고려하여 물리적 거리의 중간 지점과는 오차가 있어도 유저들이 보다 쉽고 편리한 약속 장소를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만남 장소를 선정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바로 유저의 개인성향입니다. 저희 앱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약속장소를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위밋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시는 유저들의 경우 개별적인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여 장소를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총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위밋은 만남 장소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Q. 위밋만의 돋보이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선점을 통해 아무래도 추후에 시장 진입을 계획할 기업들에 비해 더 많은 유저들을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존의 유사서비스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서비스들은 물리적 거리 정보만을 이용하여 약속장소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시간’이라는 요소에 집중하여 유저들의 현 위치에서 사용 당시 교통량과 교통편을 고려하여 약속 장소를 추천합니다. 이 때문에 약속 장소로 모이는 과정 속에서 유저들이 비교적 비슷한 시간을 소요할 수 있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발생하는 개인적인 문제들과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위밋이 개선해야 할 부분과, 장소 추천 서비스 사업의 전망 및 계획이 궁금합니다.
위밋 서비스는 현재 시장에 막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고민하는 것은 최소한의 시간을 소모해 최적의 장소를 찾아주는 거예요. 그래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 입력을 한 번으로 끝낼까 아니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두 번의 정보 입력을 받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사용자를 많이 모아 데이터를 가공하고, 교통 정보 관련 데이터와 UIUX를 모으는 것 역시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밋은 장소 추천 앱이지만 지도 위에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요. 현재 목표는 서비스를 최대한 빨리 사람들에게 알려 시장을 이끌어 가는 것이고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일본, 중국, 미국에 서비스를 현지화해 제공할 예정이고, 장소 추천뿐 아니라 예약, 골목상권 활성화 등 통합적인 서비스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현재 위밋 앱은 11월 1일에 가오픈 했는데, 정식 출시는 11월 말에 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요즘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자신의 모든 것을 걸 마음가짐을 먹으면 좋겠습니다. 성과가 안 나면 그만두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 절실함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대학 창업 동아리로 스타트업을 많이 시작하는데 실패하는 케이스가 거의 대부분이죠. 호기심에 시작했다가 성과가 좋지 않아서 접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돈이 걸려있다면 1, 2천만 원 혹은 그 이상의 빚이 생기고 대학생이 메꾸기 어렵습니다. 현재 스타트업이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지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정말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스타트업을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asiaherald.co.kr/news/23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