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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0/15 안소희 기자

뒤처지는 여성 창업, 여전히 생계형 창업에 머문다.
- 생계형 창업만 늘어나…

▲ (출처: pixabay)

여성 기업이 여전히 생계형 창업으로만 머물고 있다. 여성 기업은 업력이 짧고, 영세하며 혁신형 기업 비중이 작다. 진입•성장기 단계의 젊은 기업이 많지만, 여전히 생계형 창업이라는 의미다.

서울 여의도에서 재단법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산하 여성 경제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여성 경제활동 어떻게 높일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 기업과 여성 고용 두 가지의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서경란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에 따르면 여성이 소유, 운영, 대표를 맡은 여성 기업은 전체 기업 36%에서 10년 동안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숙박이나 음식점 등은 남성 기업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회사 설립 후 5년 생존율은 남성 기업에 비해 7% 낮았다. 또한, 벤처나 기술혁신 등 관련 인증을 받은 여성 기업이 5%에 불과할 만큼 생계형 업종에 치우쳐 있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은 여성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여성 기업 제품의 홈쇼핑 판매 확대, 여성 창업 보육 확대 등을 강조했다. 여성 기업인 대상 전용 예산은 내년 95억 원으로 올해보다 늘어났다. 여성 기업을 위한 자금 보증지원이나 공공 구매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여성 기업인 육성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여성 경제인력이 새로운 동력이 될 거란 기대 때문이다. 여성 기업 지원정책의 혜택이 수요층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늬만 대표로 여성을 내세우고 실질적 경영자는 남성이 하는 무늬만 여성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