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로고 (출처: (주)할크) |
4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시대라고 예고될 만큼 전기를 활용한 에너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업체, 전기차 충전 업체 인수 등 발빠른 대처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할크를 만나보았다.
Q ㈜할크는 어떤 회사인가요?
㈜할크는 현재 가장 핫이슈라 할 수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에 있어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설립 된지는 1년 정도 되었으며, 대표인 저를 포함해 화학공학 박사, 삼성전기 출신 박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차 협력사, 국립대와 협업하고 있고, 해외는 독일 벤츠 모회사 Daimler사와 영국 Aston Martin사 전기차기술개발을 위해 출자한 회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Q PD로 일하다가 창업을 하게 된 배경은?
PD로 일했을 때, 해외 다큐 프로그램 촬영 차 뉴욕으로 4차산업혁명 관련 컨설팅 업체 취재를 나간 적이 있다. 그때 시대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고, 지식 서비스 산업이 굉장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또한, 여러가지 도전들이 미국에서 경제를 급격하게 이끌고 있는 걸 보면서 저도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하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 컨설팅 회사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기본적인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관련해 실무를 경험했고, 컨설팅도 하면서 창업과 가까운 환경에 있었던 것도 창업을 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Q 현재 팀 구성원과 그 역할, 그리고 구성 과정은?
할크는 현재 4명으로 화학공학박사 출신의 소재, 화학공학 관련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CTO와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삼성전기출신의 생산기술개발 인력, 최근 마케팅/기획 분업을 위해 영입한 20년 경력자 영업마케팅 인력, 그리고 저로 구성되어있다. 3명 모두 예전부터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었고, 뜻이 맞아서 함께 일하게 되었다.
Q ㈜할크의 주요 아이템?
최근 매일 전기차, 배터리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달되고, 하드웨어 부분에 있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동력원을 사용하면서부터 부품산업 자체가 굉장히 변하고 있다. 전기차가 이슈되면서 기존 협력사들의 네트워크도 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접근방법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새로운 신소재와 공정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주행거리 향상, 배터리 효율을 늘릴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접근방법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 ▲ Trelox ™ 개념도(출처: (주)할크) |
 |
| ▲ 할크가 독자개발한 필름히터사진 (출처: (주)할크) |
Q ㈜할크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사실 현재 전세계 완성차업체은 1회 주행거리 확장이 가장 큰 기술적 진보로 내세우고 있다. 배터리 같은 경우는 동아시아 3개국(일본, 중국, 한국)이 전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매일 빠른 충전과 늘어난 주행거리 기술을 발표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 자체가 특정한 기술을 가지고 접목시켰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 아직 없다. 따라서 ㈜할크는 기획단계부터 자동차/배터리 제조부품사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 협력사와 조인트벤처를 만들었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아 독일, 영국, 룩셈부르크 등 배터리 관련 업체와 같이 일을 하고 있다. 배터리 또는 에너지 효율 부분의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 아닌 하드웨어 제조를 통한 비즈니스 영위를 한다는 것이 타 스타트업과의 차별점이 되는 부분이다.
Q 창업 전과 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직원으로 있을 땐 이해하지 못했던 대표의 마인드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팀을 믿게 된다는 점이다. 비즈니스를 진행함에 있어 역량을 뛰어넘는 요구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팀워크를 통해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대표가 된 만큼 모든 걸 주도적으로 하고,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고 느껴질 때 심리적인 압박감도 크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낄 수 있다.
Q 창업을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한마디
창업을 한 지 오래되지 않아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꼭 말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 저는 창업하기 전 20여 년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경험과 네트워크, 노하우 등을 배웠다. 실제 사업을 하면서 문제가 생길 때 과거 경험과 과거의 인적자산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따라서 실제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한 뒤 객관적인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을 때 창업을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Q 창업만의 매력은?
창업은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오롯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심리적 압박이 심한 것도 사실이지만 자기주도적인 삶을 산다는 거에 대한 보람과 만족감이 창업의 매력인 것 같다.
Q 향후 목표
HALK는 Heat with Ahn Lee Kim이라는 뜻으로 팀 구성원의 성을 따 만든 이름이다. 각자의 이름을 넣어 만든 회사인만큼 3년 이내로 결과를 내고 싶다. 평균나이가 48세로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높은 연령인만큼 3년 이내로 수요처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검증을 받는 것이 ㈜할크의 목표이다.
 |
| ▲ 전기차용 고효율 히팅모듈 prototype (출처: (주)할크) |
https://www.asiaherald.co.kr/news/24932
![[창업자를 만나다] ㈜HALK, 전기차/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를 꿈꾼다](/paper/data/news/images/2020/07/207_S_15936541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