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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8/27 칼럼니스트 Panda Zoo

외국인 투자자에게 직접 영어로 설득하기 #12
– 고객들의 요구가 쇄도하여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주장할 때

2020년 여름, 한국과 중국 등에서 50일 이상 장마가 지속되면서 비는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 등을 통해 비로 인해 산사태가 나는 장면, 둑이 무너져 물이 쏟아지는 장면, 너무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장면 등을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물의 양이 압도적이어서 자연재해로 연결될 때 이것을 우리는 홍수(Flood)라고 하는데,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Flood’를 ‘주문 등이 쏟아지는’, ‘양이 많은’ 의미로도 쓴다.

▲ (출처: BBC News, 5 AUG 2020, ‘South Korea battles deadly floods and landslides.’)

Flood를 쓰면, 홍수처럼 주변을 온통 덮을 듯이 밀려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이미지가 연상되어 이것을 향후 매출 관련 표현에 사용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Youtube advertisement brought a flood of customers.’ ‘유튜브 광고를 하자 고객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려왔다.’ 이 표현에서는 ‘The Youtube advertisement brought a lot of customers.’ 이렇게 ‘a lot of’를 써도 뜻은 전달된다. 하지만, ‘a flood of’의 표현은 단순히 ‘많은’을 뛰어넘어 ‘쇄도하는, 밀려드는’의 현장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 (출처: The New Zealand Herald, 12 AUG 2020, ‘Customers flood Auckland supermarkets as lockdown looms’)

위 기사는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발령을 앞두고 오클랜드 슈퍼마켓에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람이 몰려드는 것을 보도한 것이다. ‘Customers flood Auckland supermarkets as lockdown looms’ 여기서 Flood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

▲ (출처: 호주 ABC News, 18 AUG 2020, ‘MyPayNow will make you pay later, consumer groups warn payday lenders flood the pandemic economy.’)

위 기사는 호주의 한 기업에서 서비스 중인 MyPayNow에 관한 기사이다. 이 회사는 근로자들의 상황에 따라 결제를 유예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MyPayNow will make you pay later, consumer groups warn payday lenders flood the pandemic economy.’ 이 헤드라인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종 결제일에 결제해야 하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라는 경고로, 여기서 Flood를 사용함으로써 물이 넘쳐나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돈 빌린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라는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