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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3/11 박재우 기자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 재산 절반 이상 기부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사진:우아한형제들

최근 카카오 이사회 김범수 의장의 재산의 기부 선언이 화제를 일으킨 데 이어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의장도 기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지난 18일 세계적인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회장과 빌 게이츠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 달러(한화 1조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면서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 대상자가 되며 기존 회원으로는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이 있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로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더기빙플레지는 홈페이지에 김봉진 의장 부부의 사진과 함께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라는 내용의 영문, 국문 서약서를 공개했다.

앞서 김봉진 의장은 배달의 민족을 창업해 국내 배달 앱 1위로 성장시키며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 민족을 매각했다. 현재 김 의장의 주식의 가치는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기부금은 5천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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