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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herald.co.kr/news/25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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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데이트 앱 틴더는 지난주에 AI를 활용해 유저 간 전송되는 개인 메세지를 분석해 상대방에게 불쾌한 메세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일부 유저들은 상대방에게 메세지를 전송할 때 '해당 메세지를 정말로 보내겠습니까?'라는 팝업 창이 떠 자신이 보낼 메세지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틴더는 해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일부 유저들과 사전에 데이터를 쌓았다. Quartz 사에서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틴더는 유저 간 개인 메세지를 분석했고, 올해 1월부터 성희롱 발언 등 민감한 메세지를 받은 유저들에게 '이 메세지가 당신을 불쾌하게 만듭니까?'라고 묻는 기능을 도입해, 사전에 차단되어야 할 메세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유저가 '예'라고 답한 경우, 신고를 넣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틴더 홍보팀은 "틴더의 AI 기술은 유저들이 신고한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고 진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앱 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먼저 성희롱적인 발언, 비속어에 대한 유저 자체 필터링이 진행되어 불쾌한 내용을 담은 메세지가 10퍼센트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유저 간 매치가 발생하는 빈도는 물론, 대화가 유지되는 시간 또한 더욱 길어져 틴더 내에서 더욱 의미 깊은 만남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Are You Sure 기능을 접한 유저들은 다른 유저로부터 불쾌한 메세지 관련 신고를 받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고, 반대로 '이 메세지가 당신을 불쾌하게 만듭니까?' 기능을 접한 유저는 앱 내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 유저를 신고하는 행위가 46퍼센트 증가했다.
현재 다양한 사회 관계망 서비스가 AI를 활용해 유저의 게시물을 관리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개인 메세지를 분석한 기업은 틴더가 처음이다. 이러한 AI를 접목한 사용자 컨텐츠 관리 기능이 활용되게 되면서 기업들이 커뮤니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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